[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] 동백꽃은 꽃잎으로 떨어지지 않는다. 꽃송이 채 온몸으로 툭 떨어진다. 한창 피어나는 계절 4월에 지상으로 낙화하는 동백꽃의 꽃말은 '기다림'이다. 하지만 제주에서는 다른 꽃말이 있다. 육지 사람들이 그 꽃말을 물어도 제주 사람은 입을 닫는다. 말만 해도, 아니 슬퍼만 해도 죄가 되는 세월이 있었다.제주에는 그 세월 동안 떨어질 꽃마저 피지 않는 동백나무가 한그루 있다. 급기야 그 소문은 서울의 유명 방송국 ‘세상에 이런 일이’ 제작팀에게까지 알려진다. 그러나 그 나무는